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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수양

若人作不善하여 得顯名者는

by 베짱이 정신 2013. 9. 1.

若人作不善하여 得顯名者

약인작불선      득현명자

 

人雖不害 天必戮之니라

인수불해   천필륙지

 

                                   <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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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일 사람이 선하지 못한 일을 해서 훌륭한 이름을 얻는 자는,

 사람이 비록 해치지 않더라도 하늘이 반드시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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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명예나 돈을 위하여 겉으로만 착한 체하는 사람을 위선자 라고 한다.

선을 행하기는 하되 거짓으로 하는 사람, 사실 이런 사람은 악을 행하는

사람보다 더 나쁜 사람이라고할 수있다.

왜냐 하면 사람들을 속여 명예를 훔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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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조선 광해군 때 권세가 대단한 당상문관(정3품 이상의 문관)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권세를 믿고 백성의 재물을 마구 거둬들였다. 그래서 백성들이 나라에 바치는

공물을 자기가 대신 바친 뒤에 백성들에게는 더 거두어 내는 일리 한두번이 아니었다.

언젠가는 이런일도 있었다. 황해도의 황주에서 나라에 바치는 공물은 원래 면포 50동으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병사가 잘 보이기 위하여 5동을 더 거두어 당상문관에게 보냈다.

그러나 당산문관은 그 공물을 해당 관청에 납일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백성들로부터 더 받아 낸 5동은 착취하더라도,

공물 50동은 납입을 해야 하는데도전부 착취를 한 것이었다.

그래서 관청에서는 황해 감사에게 공문을 보내어 빨리 보내라고 재촉하게 되었고,

또 황주에서는 당상문관의 집으로 사람을 보내어 빨리 보내라고 재촉을 하였으나

도리어 권력으로 잡아 가두었기 때문에 아무도 입을 열지 못하였다.

하지만 당상문관은 겉으로는 백성을 사랑하고 나라를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모략으로 제거하니,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오히려 그를 훌륭한 신하라고 칭찬하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하늘은 속이지 못하는 것, 나라의 질서가 바로 서면서 당상문관의 죄상이

밝혀지고 끝내 먼 시골로 귀양을 가고 말았다. 그뿐만 아니라, 역적들의 진술에서

당상문관 부자(父子)가 관련되어 있다는 말이 나와 감옥에 갇히게 되었으며, 남아 있던

좋은 집마저 권세 있는 집안에 팔리는 등 재산이 조금도 남지 않았다.

그 뒤 그의 아들또한 초췌한 몰골로 각지를 떠도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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