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의 길 / 관허스님
버리면 가벼워지는 것을
무엇을 가지고자 함인가
무엇을 얻고자 함인가
저마다 무거운 삶의 짐
바위 짐이라
허덕이며 비틀거리며
휘청이며 가네
부귀 공명을 누려도 그 뿐이요
권세 영광을 잡아채도 구름인 것을
숨막히는 턱턱한 세상인가
생명을 초개같이 버릴지라도
그 생명의 가치는 알고나 가지
매미소리 시원한데
어제 떠난 사람은
이 소리 못들을 터
살아 있음에 감사해야지
'마음 수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목스님 - 비울수록 가득하네 (0) | 2014.04.14 |
---|---|
숙제하듯 살지 말고 축제하듯 살자 (0) | 2014.04.10 |
나이 50이 되어서야 깨달은 것들 (0) | 2014.04.06 |
올바른 언행 (0) | 2014.04.02 |
아름다운 삶 (0) | 2014.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