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을 키우십니까?

도둑을 키우십니까?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복을 받길 원한다. 더 쉽게 말하자면 한 방에 인생 역전을 꿈꾸며 산다. 그러나 그런 꿈을 이룬 삶이 있을까? 없다. 인간의 끝없는 욕심이 만들어낸 이룰 수 없는 망상일 뿐이다. 인생에 한 방은 없다. 꾸준한 노력, 성실함만이 그대에게 서서히 복을 가져다준다. 그러나 여전히 한 방을 원한다면 그대는 스스로 도둑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도둑놈 같은 심보로는 절대 복을 지을 수도 없고 받을 수도 없다. 그런 걸 알면서도 도둑놈 심보로 사니 복을 받을 수가 있을까? 우리 사람의 몸속에는 도둑이 숨어있어 언제고 내 마음이 비뚤어지면 나타나 모두를 괴롭힌다. 

 

그 도둑의 면면을 살펴보면

첫째, 눈 도둑이다. 요 놈은 보이는 것마다 다 가지려고 탐욕을 부추기고

둘째, 귀 도둑이다. 요 놈은 자기에게 이로운 소리만 들으려 하고 쓴소리는 안 들으려 하고

셋째, 코 도둑이다.  요 놈의 콧구멍은 좋은 냄새만 맡으려 하고

넷째, 혓바닥 도둑. 요 놈도 온갖 요설과 거짓말에 맛난 것만 먹으려 하고

다섯째, 몸뚱이 도둑. 못된 짓을 하고 훔치기도 하는 행동파

여섯째, 생각 도둑. 저 밖에 모르고 남을 시기 질투하고 증오 저주를 퍼붓는다. 

 

복이란 내가 복 받을 짓을 해야 복이 오는 것입니다. 즉, 선업을 쌓아야 복이 온다는 말씀입니다. 내 몸에 도둑을 키우면서 복을 원하는 것은 복이 아니라 악과 불행을 불러오는 길임을 알아야 합니다. 내 몸 안의 여섯 도둑부터 잘 다스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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