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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 선생의 집 - 심우장

by 베짱이 정신 2016. 12. 19.

만해 한용운 선생의 집 - 심우장

 

한용운은 충남 홍성 출생이며, 본명은 정옥(貞玉), 법명은 용운(龍雲), 호는 만해(萬海, 卍海)입니다. 1919년 승려 백용성(白龍城) 등과 함께 불교계를 대표하여 독립선언 발기인 33인 중의 한 분으로 참가하여 3.1 독립선언문의 공약 삼장을 집필하였습니다.
심우장에서 만해는 유마경 원고를 번역하였고, 신문, 잡지 등을 통하여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하였습니다.

 

 

만해는 3·1운동으로 3년 옥고를 치르고 나와 성북동 골짜기 셋방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 때 승려인 벽산(碧山) 김적음이 자신의 초당을 지으려고 준비한 땅 52평을 내어주자 조선일보사 사장 방응모 등 몇몇 유지들의 도움으로 땅을 더 사서 집을 짓고 '심우장'이라고 하였다.

 

 

 

심우장 - ‘심우장(尋牛莊)’이란 명칭은 선종(禪宗)의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한 열 가지 수행 단계 중 하나인 ‘자기의 본성인 소를 찾는다’는 심우(尋牛)에서 유래한 것이다.

 

오도송(悟道頌)-한용운

 
男兒到處是故鄕(남아도처시고향)  幾人長在客愁中(기인장재객수중)
一聲喝破三千界(일성갈파삼천계)  雪裡桃花片片紅(설리도화편편홍)
 
남아란 어디메나 고향인 것을 그 몇 사람 객수속에 길이 갇혔나
한 마디 큰 소리 질러 삼천대천 세계 뒤흔드니 눈속에 복사꽃 붉게붉게 피네

 

마저절위 - 절구공이를 갈아 바늘을 만들었다.
...    쉬지말고 계속 정진하라는 뜻의 고사

심우장 방문을 열면 보이는 풍경

 

만해 한용운

간소한 부엌

 

 

 

 

총독부 건물과 마주보기 싫다고 북향으로 지은 집

 

 

아름다운 성북구 나무로 선정된 휘히 늘어진 소나무와 소박한 정면 4칸,측면 2칸짜리 즉,방 2칸짜리 소박한 주인을 닮은 집, 심우장

심우장 가는 좁은 골목길 - 성북동쪽에서

얽히고 설킨 줄마냥 우리도 얽혀서 사는구먼

 

심우장이 있는 북정마을 가페. 술병과 기타 등등이 살아있음을 알려주네

산등성이에는 한양도성 성곽이 자리한 정겨운 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