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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마음 수양

미운 사람

by 베짱이 정신 2016. 3. 30.

미운 사람

한 남자분이 미워하는 사람 때문에
괴롭다고 질문을 했습니다.

"제가 불교를 접하면서 마음공부도 하고 있는데
여러 사람 모이는 장소에 가면 꼭 미운 사람이 있습니다.
원인이 뭘까 고민도 하고 나름대로 미움을 안 가지려고
노력도 하는데 잘 안 돼요."

"모든 사람이 다 그래요. 사람이 모여 있으면
마음에 딱 드는 사람이 한둘 있고 나머지는 그만그만하고
한두 명은 꼭 미운 사람이 있어요. 이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거예요.

음식을 먹을 때도 내가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음식이 있잖아요.
또 나는 좋아하는 음식인데 다른 사람은 안 먹는 음식이 있죠.

맛있는 음식, 맛없는 음식이 객관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음식이 있을 뿐이에요.

마찬가지로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따로 있지 않아요.
내가 좋아하고, 내가 싫어할 뿐이죠. 
'아, 내가 이런 모습은 싫어하는구나.' 라고 내 성향을 알게 되면
전적으로 그 사람을 탓하지 않으니 덜 괴로워집니다.

<법륜스님 글 모셔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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