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야 채우지
《서경(書經)》에 이르기를,
가득 차서 넘쳐 흐르면 손실을 가져오고
겸손하면 이익을 얻게 된다.
차면 기울고 기울면
다시 차는 게 세상의 이치다.
모든 것을 다 가지겠다고
꿈꾸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무엇이건 비워져야
다시 찰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옛날에 수탉 두 마리가
암탉 한 마리를 서로 차지하려고
싸우고 있었다.
얼마 후 약한 놈이 힘센 놈에게 쫓겨
덤불 속에 숨어버렸다.
의기양양해진 힘센 수탉은
높은 담에 날아올라 활개를 치면서
큰소리로 울었다.
이때 갑자기 독수리 한 마리가 나타나더니
그 놈을 채어가 버렸다.
덤불 속에 남은 수탉은
절로 암탉을 얻어 같이 살게 되었다고 한다.
성(盛)하고 가득 찬 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출처 : 생활불교
'마음 수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대의 마음을 여는 열쇠 (0) | 2014.08.14 |
---|---|
여러분은 사후를 아십니까. (0) | 2014.08.13 |
인간(人間)의 마음은 (0) | 2014.08.10 |
세상은 내가 보는데로 보인다 (0) | 2014.08.09 |
마음, 마음, 마음이여 (0) | 2014.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