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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수양

사념(邪念)이 일어나기전에 다스려라

by 베짱이 정신 2013. 3. 25.
사념(邪念)이 일어나기전에 다스려라

중국의 고승 초당스님은《선림보전》이란 책에서 이런 말씀
을 하셨다."

넓고 넓은 들판을 태우는 불도 반딧불 만한 작은 불씨에서
시작하고, 산과 집을 쓸어 가는 큰물도 졸졸 흐르는 작은
물에서 시작한다."

물이 적게 흐를 때는 한 주먹의 흙으로도 막을 수 있지만,
물의 양이 많을 때에는 태산같은 둑으로도 막을 수 없다는 뜻이다.
또한 불이 약하게 탈 때는 한 모금의 적은 물로도 끌 수 있으나
활활 타오르는 강한 불은 강물로도 끌 수 없는 상태까지
이르게 된다는 의미다.

이처럼 우리의 마음에 축척 되어 있는 모든 번뇌, 망상과 탐내는
마음, 미워하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 그리고 재·색·식·명
· 수(財·色·食·名·壽)의 오욕락에 애착하는 마음과 집착
하는 마음이 일어나는 그 순간부터 마음을 잘 조정하여 잡초를
태우듯이 번뇌를 소멸시켜야 할 것이다.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하면 칡넝쿨이 소나무를 감아 말라죽게
하듯이 모든 번뇌가 우리의 몸 과 마음을 상하게 하니 이러한
번뇌는 작은 불씨일 때 꺼야 한다.

이에, 옛 선조 스님들은 이 무서운 번뇌망상을 원수진 집과 같이
생각하고, 부처님의 몸과 마음을 상하게 한 '마구니'보다 더 미워
하며 정진수도 했기 때문에 큰 진리를 깨달은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불보다 더 뜨거운 진심을 버리지 못하고 탐·진·치
삼독에 이끌려 인류를 불태우고 끝내는 자기자신까지 불태우는
어리석은 행위는 하지 않아야겠다.

사람의 마음이 넉넉하고 기분이 좋으면 돌덩이 같은 음식도 소화
시킬 수 있다고 했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마음을 부드럽게 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나아가서는 일체중생의 고통 없는 세계를 이룩해야겠다.이런 좋은
세계를 건설하는데 오직 번뇌망상을 소멸시키고, 스스로를 청정하게
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진리의 수례바퀴 中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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