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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사색의 시간

사람이 산다는 건

by 베짱이 정신 2023. 12. 16.

사람이 산다는 건

 

이 땅에 올 때는 무슨 커다란 사명을 띠고 온 것처럼 희망고문을 당연시 등에 지고 살아가고 있지만 살다 보면 이 생각이 맞는가?라는 의문이 들어 한동안을 고민에 빠져 살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에는 "나"라는 자신을 위해 살면서 가족을 위한다고 하고 나라를 위한다는 등의 명분을 내세워 자신의 생활을 합리화시키며 살아간다. 그러고 보면 산다는 것은 한 편의 사기 막장 드라마 같기도 하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사람이 살아가는 것의 설명이 안된다. 원래 인간의 내면이 복잡하듯 인간 세상살이도 골 아프고 복잡하며 각자의 생각 또한 우주의 크기만큼 다양하고 그걸 진실이라 믿고 아니 믿고 싶은 거지만 제각기 다양하게 살아가고 있다. 이러니 가끔씩 제정신이 들 때면 "이게 뭐지? "라는 내면의 질문에 맞닥뜨린다. 내면의 문제와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사람도 있고 그럴수록 현실에 충실함으로써 잊어버리려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신비이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위대한 행동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사람은 반드시 죽고 절대로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 모든 것은 원래대로 돌아간다는 간단한 진리를 알 때쯤이면 죽음의 그림자가 가까이 다가왔음을 알아야 한다. 이러니 하루하루를 못된 짓 하며 살 수 있겠는가? 더욱더 사랑하며 사랑을 나누며 살 일이다. 이것이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세상 만물에게 사랑을 주니까 행복이 그만큼 아니 그보다도 더 많이 밀려오는 아름다운 세상. 많이 나누고 져주며 사는 삶을 살며 모두에게 평화를 나누는 게 사람 사는 이유가 될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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