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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마음 수양

사랑이란

by 베짱이 정신 2013. 12. 25.

영혼은 오로지 자유 속에서만 성장할 수 있다.

그리고 사랑은 자유를 준다.

자유를 줄 수 있는 사람은 자유롭다.

그것이 바로 초연함이다.

 

다른 사람을 속박하려 하면, 자기 자신 역시 감옥에 갇혀버린다.

남을 얽어매려 하면 상대방 역시 나를 얽어매려 한다.

다른 사람을 규정하려 하면 그 사람 역시 나를 규정한다.

그대가 누군가를 소유하려 하면 그 사람은 그대를 소유하려 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부는 평생 서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다툼을 계속한다.

남자는 남자의 방식대로, 여자는 여자의 방식대로 하기 위해 투쟁한다.

잔소리가 계속되고 싸움이 끊이지 않는다.

그리고 남자는 나름대로 여자를 조종할 수 있게 되고, 여자 역시 남자를 조종하는 법을 터득한다. 그러나 조종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다른 사람을 수단으로 취급하지 말라.

모든 사람을 목적으로 대하라.

매달리거나 집착하지 말라.

사랑하되 자유를 주어라.

상대방에게 자유를 주면 그대 역시 자유로워진다.

자유 안에서만 영혼은 성장한다.

그대는 진정한 행복을 맛보게 된다.

 

세상은 너무나 불행한 곳으로 변해가고 있다.

세상이 원래 불행한 곳이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그릇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똑같은 세상에서 불행할 수도 있고, 행복한 향연을 벌일 수도 있다.

그대가 행복하다면 그냥 앞으로 나아가라.

행복하고 중심이 잡혀 있고 이전보다 더 활기 있다면 그냥 계속 나아가라.

그러면 두렵지 않다.

행복을 시금석으로 판단하라.

다른 무엇도 기준이 될 수 없다.

경전에서 무엇이라고 말하든 상관없다.

그대의 가슴이 행복으로 고동치는 것이 바로 기준이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아주 섬세한 계기판이 우리의 내면에 자리 잡았다.

생명이 있다면 자기에게 일어나는 일이 무엇인지, 행복을 느낄 수 있는지 없는지를 저절로 알 수 있다.

자기 자신이 행복한지 아닌지 타인에게 묻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자기 자신은 안다.

행복하다는 것도 물론 안다.

그것은 아주 본능적인 척도이다.

그대는 그것을 안다.

태어날 때부터 알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본능적인 계기판을 사용하면 인생에서 실패하는 일은 없다.

 

 

오쇼 라즈니쉬 <사랑이란 무엇인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