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修養)과 수행(修行)

수양(修養)과 수행(修行)

 

우리는 자신이 지적 정신적 역량의 부족함을 느낄 때 수양(修養)을 더 해야겠다는 말을 하는데 이때의 수양(修養)은 몸과 마음을 단련하여 품성이나 지식, 도덕심 등을 기른다는 뜻이 되겠다.

어떤 이는 평생을 수행(修行)하는 자세로 삶을 산다. 이는 생리적 욕구를 금하고 정신과 육체를 훈련함으로써, 정신의 정화나 신적(神的) 존재와의 합일을 얻으려고 하는 구도적 자세를 말한다.

 

수양도 수행도 자신의 완성을 위해 끝없는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다. 심신의 수양은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덕목이다. 사람 모습만 했다고 해서 다 사람이 아닌 것이다. 사람의 탈을 쓴 짐승도 있다. 도덕적이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끝없는 심신의 수양이 필요하고 영원한 자유를 찾기 위해서 고통스럽지만 수행을 하는 것이다.

 

수행하기가 쉬우면 누구나 다 인격자가 되어 참된 자유인으로 살겠지만 어디 수행이 쉬운가? 끝없는 자기와의 싸움인 것을. 첩첩산중 길을 걷는 심정으로 한 고개 넘으면 또 다른 고개가 나타나고 또다시 다른 고개가 연이어 나타나지만 그 심신의 고통을 이겨내야 하며 온갖 갈등을 극복해 나가는 길이 수행의 길이다. 

 

그러면 수행을 통해 무얼 얻고자 하는 것인가? 

거북이걸음을 걷는 수행 길을 통해 자신을 바꾸고 기존의 고정관념과 습관으로부터 탈피하여 자유를 얻어 주체적 자아 형성을 하고자 함이다. 즉, 내 운명의 주인이 되어 스스로의 삶을 사는 것이다.

현실 생활에서 수행을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자. 어디에서든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 길은 쉽게 살려는 마음을 버리고 습관에 길들여진 삶을 바꿔나가는 것이 수양이고 수행인 것이다.

 

 

- 광법 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