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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마음 수양

어떤 것도 자신의 것이라고 여기지 말라.

by 베짱이 정신 2013. 9. 19.

어떤 것도 자신의 것이라고 여기지 말라. 


죽을 때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면
어떤 것도 자신의 것이라고 여기지 말라.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내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살 만큼 살다가 삶의 종점에 다다랐을 때
내게 남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원천적으로 내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한때 맡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물질이든 명예든 본질적으로 내 차지일 수 없다.
내가 이곳에 잠시 머무는 동안
그림자처럼 따르는 부수적인 것들이다.
진정으로 내 것이 있다면
내가 이곳을 떠난 뒤에도 전과 다름없이
이곳에 남아 있는 것들이어야 한다.

따라서 타인에게 베푼 것만이
진정으로 내 것이 될 수 있다.
옛말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고
자신이 지은 업만 따를 뿐이다.’ 라고 한 뜻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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