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갈지 모르는 인생, 죽음을 준비하자
사람들이 하는 착각 중에 가장 위대한 착각은 자기가 죽는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언제까지고 살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산다는 것이다. 사람이 이 땅에 태어날 때는 많은 축복을 받지만 죽을 때는 다르다. 욕을 태산처럼 얻어먹는 죽음도 있고, 죽음을 안타깝게 여기며 공덕을 추모하는 죽음도 있다.
인간의 삶이 유한하기에 삶이 의미가 있는 것인데, 죽음에 이르러 한 인간의 생애를 평가하게 되는 것을 평상시 젊어서는 실감하지 못하다가 끈 떨어진 연처럼 된 노년기에 다다라서야 뒤늦게 깨닫게 되어 후회를 하고 참회를 해보지만 이미 지나간 세월 돌이킬 수 없음에 한탄을 하기도 한다.
그래도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라도 잘 죽기 위해 나부터 정리하고 내 주변을 정리해야 한다. 내 것이라고 여기고 아끼던 것들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며 마지막 나누는 기쁨을 누려보자. 죽음에 이르러 정신없기 전에 내 생각을 정리하여 글로 또는 녹음자료로 남겨 놓자. 장례도 원하는 방식을 정하고 차분히 준비할 수 있게 사전에 알려주자.
누구든 언제 어떻게 저 세상으로 갈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한 가지 명심할 것은 품위 있는 죽음도 내가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평소에 준비를 나름대로 철저히 해놓고 죽은 다음은 가족들에게 맡기자. 죽으면서까지 민폐를 끼치지 말고 우아하고 품위 있는 죽음을 기쁘게 맞자. 이 세상 소풍을 끝낸 후련함을 누릴 수 있게 말이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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