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불교가 사라진 이유
- 기원전 6세기 인도는 힌두교의 모태인 브라만교의 세상이었는데 카스트제도를 부정하고 인간의 평등사상을 설파하는 불교는 그야말로 혁명이었고 인도인들은 열광했다
- 인도를 통일한 아쇼카 왕 때는 인도 전역과 인근 나라까지 전파하여 국제 종교가 됨. 인도 불교의 최전성기이며 불교 멸망의 시작이 되었다
1. 불교 멸망의 원인
(1) 불교교단이 너무나 부자가 되었다
- 지배층의 넉넉한 지원으로 승려들은 탁발하지 않음
- 불교를 민중에게 전파할 사람들이 없다
(2) 민중들과 멀어진 불교
- 승려들은 사찰에 틀어박혀 온갖 형이상학적인 이론 만들기에 열중
- 민중들의 언어를 외면한 채 일부 지식인들만 아는 산스크리스트어로 경전을 만들고 의식을 행함. 일반인들은 도무지 이해불가
- 생활고에 지친 민초들은 참선이나 고행 등을 할 수 없음
- 불교는 처음부터 일반 대중의 접근이 어려운 지식 계급적인 한계를 지님
(3) 실질적 원인
- 민초들은 불교의 어려운 이론보다는 당장 눈에 보이는 신상을 모시고 그 신에게 복을 비는 것이 훨씬 마음 편하고 쉬운 일이었다
- 인도의 민중들은 계속 불교에서 드을 돌리고 이해하기 쉬운 힌두교로 넘어감
2. 브라만교의 대혁신으로 인한 불교 쇠퇴
- 7 ~ 8세기경부터 불교의 교리와 의식을 받아들여 힌두교로 탈바꿈
- 힌두교는 불교의 명상수행법과 열반 개념을 가져갔고, 불교의 불살생도 수용함. 원래 브라만교는 다량의 소를 재물로 바치는 의식으로 악명 높았었는데 불교의 불살생의 가르침을 힌두화 하면서 더욱 확대돼 오늘날 인도에서 소를 숭배하게 까지 된 것이다.
- 부처를 힌두의 신으로 편입하며 힌두 최고의 신 중 하나인 비슈누의 환생이라고 함
** 브라만교의 재빠른 변신으로 불교를 흡수해버림 **
3. 불교의 힌두화로 인한 쇠퇴
(1) 정치적 이유
- 힌두의 우위가 뚜렷해지자 인도의 왕국들이 불교에 지원을 줄임
- 왕족과 귀족에 의존하던 사원 경제의 급속한 약화
- 카스트제도의 윤회에 의한 운명론을 토대로 하는 힌두교가 불교보다 자신들의 통치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왕족과 귀족들의 불교 외면
(2) 종교적 이유
- 불교신자 확보를 위해 힌두교를 대폭 받아들임
- 힌두교의 신과 다름없는 여러 보살들을 만들어 소원을 빌게 함
- 주술주의와 기복신앙이 도입됨
- 9 ~ 10세기경부터는 불교와 힌두교의 구분이 어려워짐.
- 불교의 정체성 상실. 불교 신도의 축소
- 힌두교나 불교나 별 차이가 없으니 불교신도조차도 집에서 가까운 힌두 신전을 찾게 됨
** 오늘날 인도의 불교는 힌두교의 아류나 지류 정도의 대접을 받음 **
4. 이슬람의 등장으로 결정적 한 방 맞음
- 이슬람의 출현으로 유럽으로 향하던 인도 무역로가 막히자 인도의 왕족과 상인의 몰락하여 불교에 대한 지원이 끊김
- 불교의 재정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불교가 힌두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원인은 이슬람의 무역로 장악이었다
- 이슬람 왕국들이 탄생하고 불교사원이 파괴되고 승려들이 살해됨
- 살아남은 승려들은 네팔과 티베트로 탈출
5. 불교와 이슬람의 차이
(1) 공통점
- 상업 세력이 기반이고
- 반 카스트와 인간 평등을 주장함
(2) 차이점
- 불교는 반 카스트적인 평등주의를 실현할 힘(재정)이 없었다
- 이슬람은 인도에서 힌두에 대항할 무력과 경제력도 있으니 인도에서 힌두에 대항할 불교의 완벽한 대체재였다
- 힌두와 이슬람의 대립구도 속에서 불교도들이 이슬람으로 개종
- 불교도들이 가장 많았던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가 모두 이슬람의 땅이 됨
- 이슬람의 강압과 힌두교로 개종 시 불가촉천민이 된다는 현실적 이유로 이슬람으로 개종
6. 13세기 초 인도에서 불교가 사라짐
** 불교가 인도 사회에서 담당하던 역할을 이슬람에게 뺏기면서 존재 이유 자체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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