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멋과 맛
사람이 살아가는 길은 다양한 장르의 수십 편에 달하는 영화와 같다.
유년기, 아동기, 청소년기, 청년기, 청장년, 중년, 노년기 등 다양한 이름의 시절이 있다.
각 시절마다 멋과 맛이 다 다르다.
부모에게 기쁨을 주는 유년기와 아동기를 비롯해 질풍노도의 청소년기, 살아갈 날을 걱정하며 고민 많은 청년기, 가정을 이뤄 목숨 걸고 일하는 청장년기, 인생의 진정한 맛을 알아 고개 숙인 중년기, 인생을 정리하며 새로운 길을 가는 노년기 등이 각 시절별로 기쁨과 슬픔을 안겨주었지.
인간은 욕심이 넘쳐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나은 것을 찾아 자신을 채찍질을 하며 젊은 시절을 보내며 인류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나간 시절은 돌아오지 못하고 돌아갈 수도 없으니 후회보다는 추억으로 간직하며 그 시절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 노력하면 되는 것이고, 나이 들수록 익어가는 인생의 멋과 맛을 즐기며 살아야 할 것이다.
술도 익어야 풍미가 나고 된장도 발효돼야 맛이 나듯이 인생도 늙어야 제 멋과 맛이 납니다.
진정한 인생의 멋과 맛은 늙어야 나타나고 또한 알 수 있다.
젊은이는 젊은이대로 지금의 시간을 즐기고 노력하며 아름답게 추억을 만들어 가고, 늙은이들은 그동안 인생의 쓴 맛 단 맛을 다 봤으니 우아하고 여유 있는 모습으로 모든 언행의 모범이 되는 것이 숙성된 늙은이들이 마지막으로 보여 줄 수 있는 인생극장이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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