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때도 주고, 없을 때도 주자
세상 살면서 남에게 뭔가를 줘본 일이 있는가? 아니면 받기만 했는지 고요히 생각해 보자. 내가 준 것은 뭣이고, 받은 것은 뭣이었던가 생각해 보았는가? 물질적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정신적 도움도 될 수 있다. 세상살이는 혼자만 독불장군으로 살아갈 수 없기에 서로 주고받고 그러며 사는 것인데 나는 과연 어떻게 살아왔던가 반성해 보자.
어려서는 맛난 것들을 나눠 먹기도 하고 얻어먹기도 하지 않았던가? 그럴 때마다 순간순간 행복했지 않았던가? 갖고 싶고 먹고 싶었던 것들을 받아서 기뻤고, 나도 받기만 하는 게 아니라 아주 사소한 거라도 도움을 줬을 때 뿌듯했던 기억이 있질 않은가?
그렇다. 세상은 서로 주고받으며 사는 것이다. 물질적인 것이 풍부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다정한 말 한마디와 몸짓과 눈길로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는다. 이런 교류는 자연스럽고 인간적이어서 서로 믿고 의지하게 되는 것이다. 나누어 줄 때 그 온기가 사방에 퍼져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
내가 가진 것이 영원히 내 것일 수가 없다. 단지 내가 잠시 맡아 관리하고 있을 뿐이었다. 내가 죽었을 때 가족들이 내가 쌓아놓은 물건들을 다 버리느냐고 고생시키지 말고 살아있을 때 필요한 사람에게 돌아가게 하자. 물건이 없다면 아름다운 마음씨, 고운 말씨, 다정한 눈길과 말 한마디라도 하자.
인생은 유한하다. 죽기 전에 자신이 인색했음을 후회 말고 새로운 주인에게 돌려주자. 누구에게든 내 것이라고 믿었던 것들을 새로운 인연에게 돌려주고, 혹시 유형적인 물건들이 없더라도 줄 것은 많다. 친절, 미소, 긍정적인 말 한마디 등을 다 나눠주자. 이 세상에 빈 손으로 왔던 것처럼 갈 때도 빈손으로 갈 수 있게 하자. 아름다운 추억만 남기자.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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