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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수양

죽을 때 마음이 다음 생을 결정한다

by 베짱이 정신 2018. 12. 18.


죽을 때 마음이 다음 생을 결정한다

                                           

      

우리는 언제 이 세상을 떠날 지 모릅니다.

그래서 언제 세상을 떠나더라도 후회없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부처님 당시 팔순이 넘은 장자가 부처님을 찾아 뵙고 말하였습니다.

"부처님 저는 요즈음 매우 두렵고 걱정스럽습니다."

"장자여, 왜 두렵고 걱정스러운가?"

 

"부처님, 내 나이가 팔십이 넘어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제가 죽으면 어디로 갈지 그리고 어떻게 될지 몰라 매우 두렵고 걱정스럽나이다."

" 장자여, 나무의 밑동을 자르면 어디로 넘어가는가?"

", 부처님, 조금이라도 기운 쪽으로 넘어가나이다."

 

"그렇다. 장자여 그것이 바로 법이니라. 그대는 평소 장자가 삼보를 의지하고 보시하였고

열심히 착한을 많이 하였으니, 그 공덕으로 당연히 임종시에도 삼보를 공경하고 착한 마음을 낼지니 사후에는 반드시 천상에 태어날 것이다."

이말을 들은 장자는 걱정이 씻은듯이 사라져 얼마후 편안한 임종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은 무상(無常)이고 무아(無我)입니다.

모든 것은 변화하고, 관계해서 인연지어지므로 영원한 것은 없고, 나라고 할만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나도 없고 내 것도 없습니다.

내 것은 죽을 때 가지고 가는 마음뿐입니다.

살아서 만든 모든 부귀영화는 죽을 때 가지고 가지 못합니다.

빈손으로 모두 버리고 떠나야 합니다.

죽을 때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다음 생이 결정됩니다.

 

죽을 때의 마음만큼 진실한 것은 없습니다.

죽을 때의 마음은 살아온 날들의 조건에 의해 결정됩니다.

살아서 먹지 않던 마음을 죽을 때 먹을 수 없습니다.

살아서 가장 많이 먹던 마음 중의 하나가 죽을 때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선한 마음을 먹어 죽을 때를 대비해야 합니다.

 

무엇도 내 것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모두 두고 떠나야 하는 것입니다.

이번 생도 괴로웠는데 다음 생에는 괴롭게 살지 말아야 합니다

 

정토행자는 죽어서 극락에 태어나길 발원하며 평소 염불을 지심으로 합니다.

그래서 살아서도 극락같은 마음으로 살아 갑니다.

 

그렇습니다. 마치 나무가 서방정토로 기울어져 있으면 죽음에 임하면 저절로 나무가 서방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평소 염불을 하고 항상 서방정토에 태어나 아미타부처님을 뵙기를 발원하였으니 그 원인으로 임종에 이르러 당연히 서방정토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태어나는 모든 이들은 탐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사라지고

육도 윤회를 벗어나 궁극에는 부처의 자리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사바세계 중생을 구호하러 세상에 태어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서방정토에 태어나길 간절히 발원하며 매일 매일 염불 수행을 합시다.


<정인스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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