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 스님의 사랑법
첫째, 사랑의 감정을 받아들일 것.
어떤 대상이 강렬한 인상을 던져줄 때 우리는 엄청난 충격을 받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내가 흔들리다니…’하며 자책하고 부끄럽게 여깁니다.
하지만 사랑은 정당한 감정입니다.
상대를 생각할 때 따뜻하고 밝고 즐거운 마음이 일어나면
그 마음을 긍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둘째, 제 마음이 변해가는 과정을 바라볼 것.
애욕이 불처럼 일어나면 걷잡을 수 없이 휘말려 들어갑니다.
힘들겠지만 휘말리는 제 마음을 차분하게 바라보기도 해야 합니다.
남의 일을 보듯이 제 마음속을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셋째, 지금 자신의 처지를 불행해하지 말 것.
사랑해서는 안 될 자신의 처지를 불행하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자신의 처지가 바로 그 사람을 만나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좀 더 폭넓게 사람과의 관계를 바라보십시오.
상대방과 내가 그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던 인연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면
조급하게 애달파하지 않게 됩니다.
넷째, 혼자가 아님을 명심할 것.
사랑에 눈이 멀면 상대방을 ‘나의 것[我所]’이라 여겨서 자기 소유물로 삼습니다.
그 사람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마치 예전부터 자기는 고립무원의 처지였는데 이제 이 사람을 만나 세상의 중심에
선 것 같은 착각에 빠집니다.
하지만 존재의 불안은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해소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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