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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수양

화를 낼 때 소리를 지르는 이유는?

by 베짱이 정신 2022. 3. 24.

화를 낼 때 소리를 지르는 이유는?

 

법상스님께서 영적인 스승 '메허바바'의 일화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강에서 목욕을 하고 있을 때, 어떤 남편이 목걸이를 잃어버린 부인에게 막 심하게 화를 내는데

부인이 바로 앞에 있는데도 아주 큰 소리를 질러 가면서 화를 내고 있는 장면을 보고

메허바바가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저들은 아주 가까이 있으면서도 마치 안 들리는 사람처럼

저렇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화를 내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느냐?"

 

제자들이 나름대로 생각을 이것저것 말하자 스승은 이렇게 말하였다고 합니다.

"왜 저렇게 소리를 지르는가? 화가 나면 가슴이 멀어졌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멀리 있는 사람이 들어야 하니까 그 거리만큼 소리를 치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점점 더 멀어지다 보면 나중에는 상대방이 죽은 가슴이 되어 버려서

아무리 심하게 화를 내도 상대방이 아무런 반응도 안 하는, 그런 가슴으로 되어 버린다."

 

"그러나 사랑을 할 때는 부드럽게 나즈막히 속삭인다. 왜? 가슴과 가슴이 

너무나도 친밀하게 가까워 있기 때문에 작은 소리로 속삭여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나중에 그 사랑이 점점 더 깊어지면 두 마음이 하나가 되어서   

이제는 더 이상 말로 속삭일 필요조차 없어진다.

그저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마음을 읽게 되고 

서로 눈빛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충분히 나누게 된다."

 

출처 :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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