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일이 큰 일
세상에 올 땐 내 뜻대로 온 것도 아니고 순서대로 왔지만 갈 때는 순서가 없고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갈지 아무도 모르니 살아있는 동안 양심에 어긋나는 일 않고 남에게 착한 일 도움 되는 일 많이 하고 볼 일이다. 사람은 습관의 동물이라 지금 당장 아무 일이 없으면 영원히 그러리라고 생각하며 자신 위주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기고만장하게 현재를 즐긴다. 그러나 그 습관이라는 게 자신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남에게는 문제가 된다. 나도 모르게 민폐를 끼치는 한심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큰 문제는 갈 때가 문제다. 이 세상 끝내고 돌아갈 때 훌훌 털고 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맺은 인연 소중히 정리하고 내가 지은 작은 죄라도 속죄하고 참회하고 가야 한다. 그러나 사람이란 동물은 영원히 안 죽을 것처럼 행동하다 보면 습관이 신념이 되어 마무리 인생 정리가 안된다. 신념에 찬 인간이 저질러 놓은 비인간적인 일들이 다툼의 원인이 되고 분열의 씨앗이 됨을 모르고 저만 잘났다고 자신의 생각만이 맞다고 억지를 부리던 습관이 쉽게 변할 리가 없으니 죽음에 이르서까지도 아주 큰 일이다.
매일 마음속의 티끌과 허물을 다 버리고 비우며 살아야 한다. 내가 이 땅에 태어나 남에게 도움 되는 일을 하고 가는 것인가 아니면 폐만 끼치다 가는 것인가를 스스로 묻고 또 물어야 한다. 생각 없이 살다가 짐승처럼 죽어갈 것인가? 죽음이 멀리 보여도 언제 바로 내 곁에 올지 아무도 모른다. 늘 자신을 겸허히 돌아봐야 한다. 정말 죽음으로 가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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