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사람 천한 사람
도대체 무엇이 사람을 귀한 사람과 천한 사람으로 구별 짓게 할까?
흔히들 하는 실수로 경제력으로 사람을 구분하기도 하지만 어디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사람 나고 돈 났지 돈나고 사람이 났다던가?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귀한 사람도 되고 천한 사람도 되는 것이다.
우리는 예로부터 못되고 사악하며 위선적이며 그릇된 견해를 고집하고 권모술수를 일삼는 사람, 생명을 경시하고 인간에 대한 애정이 없는 사람, 살인강도 도둑질을 하고도 뻔뻔한 사람, 무지몽매한데도 깨치려고도 하지 않는 사람, 남을 헐뜯고 자만심으로 똘똘 뭉쳐있고, 부끄러워할 줄을 모르는 사람을 천한 사람 못된 사람이라고 하며 천한 인간으로 인간이하로 취급했다.
자기 분수를 알고 타인을 배려하며 자신의 잘못을 고칠 줄 아는 사람, 이 땅의 생명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자신의 이익보다 모두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 타인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여기고 같이 울고 아파하는 사람, 힘들고 어려운 일에 먼저 나서서 도움을 주는 사람, 자랑하지 않고 오히려 겸손하게 욕심 없이 베풀 줄 아는 사람을 귀한 사람으로 여기며 존경한다.
사람은 모두 그 자신의 행위에 의해서 얼마든지 천한 사람이 될 수도 있고 귀한 사람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간단한 이치가 통하는 사회는 아름다운 사회이고 모두가 꿈꾸는 사회가 아니던가? 이 땅에 태어난 인연으로 도움이 되다가 이 생을 마쳐야 될 것 아닌가? 인간은 모두가 귀한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천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 그 선택은 바로 내가 하는 것이다.
당신은 귀한 사람입니까? 천한 사람입니까?
- 광법 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