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 걱정이 끊이지 않는 이유
대궐같이 멋진 집에서 산해진미를 먹으며 사는 사람이나 오막살이에서 검소한 음식을 먹고사는 사람이나 근심 걱정이 없는 사람이 없다. 부자들은 가진 재산을 어떻게 하면 더 늘릴까, 경제가 망해 나라가 망한다면 내 재산 다 어떻게 되지? 등등
가난한 자들은 어떻게 하면 밥을 굶지 않고 오막살이 일지언정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까? 내일은 희망이 있을까 등등 각자 처한 위치에서 일어나지도 않을 온갖 걱정을 하며 살아간다.
그럼 왜 이렇게 스스로 근심 걱정을 하며 살까? 그것은 바로 욕심 때문입니다. 좀 더 넓고 멋진 집, 산해진미에 사람들을 다스리는 높은 지위, 더 많은 재산을 원하는데 그게 마음같이 되어야 말이지요. 내 뜻대로 안 되니 자연스럽게 불만과 근심 걱정이 태산처럼 쌓이겠지요. 그러니 뭐를 해도 화가 나고 모든 걸 다 남의 탓으로 돌리게 되니 어찌 편하겠어요.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부와 명예가 영원하리라는 착각과 조금이라도 더 가지려 악을 쓰고, 없는 자들은 언제 저 높은 절벽을 뛰어넘을까 늘 노심초사하니 어찌 근심과 걱정이 떠날 수가 있으리오. 인생이 천년만년 갑니까? 백 년도 못살면서 천년을 살 것처럼 어리석게 살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지요.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할까? 우선 욕심을 줄여나가야지요. 한꺼번에는 안되니까 조금씩 한 가지씩 줄이는 겁니다. 어차피 인생은 빈 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걸 누구나 다 아는데 그놈의 욕심 때문에 이렇게 사람이 망가지는 겁니다.
헛된 욕심, 탐욕을 부리면 그 대가는 반드시 받게 마련이지요. 내가 뿌린 대로 받는 겁니다. 기왕에 사는 인생, 사람답게 살다가 가야지요. 인생 짧습니다. 내 손에 움켜쥐려고만 하지 말고 더불어 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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