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길

 

처음부터 존재한 길은 없다.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곳을 다니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생각했기에 오늘날 우리는 편하게 길을 걸을 수 있는 것이고 그 길이 옳다고 믿는 것이다. 고약하고 나쁜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는 별종들 때문에 난잡한 길도 만들어져 많은 사람들을 헷갈리게 만들고 모두를 피해자로 만든다.

 

우리가 수천 년 동안 걸어온 길을 더욱 아름답고 편한 길로 만들 노력은 않고 오히려  길에다 온갖 쓰레기를 던져놓고 웅덩이를 파고 똥도 집어넣어 장애물을 만들고 길을 망친다. 그래놓고 이래서 이 길이 잘못된 길이라고 억지를 쓰며 말도 안 되는 이것을 명분으로 온갖 악행을 일삼는다. 이런 악행이 금방은 통하는 것 같아도 절대로 그렇지 않음을 수많은 역사적 사례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길을 가는 사람들은 다양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 길에 대한 믿음이 있어 그 길을 잘 보수하고 아름답게 가꾸려 노력한다. 그래서 아무리 방해꾼이 나와 온갖 분탕질을 쳐도 언제든 다시 정 괘도로 돌아온다. 이것이 수천 년간 내려온 수많은 사람들이 걷던 길의 힘이다.

 

길을 걷는 사람들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

안전하고 빠른 길, 아름답고 편한 길을 만들고자 한다. 이래서 인류 역사가 발전되는 것이다.

 

오늘도 길을 걸으며 내가 길을 난잡하게 어지럽혀 놓았지는 않았는지 내가 간 길을 안심하고 따라와도 되는 길이었는지 되돌아보고 반성해 볼 일이다.

 

 

- 광법 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