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은 인생
어려서는 시간 개념 없이 살고, 젊어서는 인생이 엄청 긴 것으로 생각하며 기고만장으로 살다가 어느 날 인생이 참 짧다고 느끼는 순간 이미 나이는 들었다. 의욕 만점 혈기 왕성한 시절이 영원할 줄 알았건만 세월은 야속하게도 쏜살같이 흘러갔네. 그동안 나는 무엇을 이루었는가?
다시 오지 못할 젊은 시절 난 무엇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했던가?
엄청나게 큰 업적을 이룰 것 같았던 기개와 용기는 다 사라지고 불행 중 다행으로 그저 일가족이라도 이루고 산 것이 아주 큰 업적이 되었구나.
내가 찾고 구하려 애썼던 것이 무엇이더냐?
돈과 명예 아니었던가?
돈과 명예를 쫓아 다녔던 결과가 초라해진 내 몰골과 영혼 없는 몸뚱이만 남은 게 아니던가?
먹고사는 일에 매달려 정작 중요한 나를 잃어버리고 이리저리 떠밀리며 살지 않았는가?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래도 가족 하나만큼은 건졌네. 비록 내 뜻과는 다르게 가는 가족일지라도.
이제는 세상의 애착을 놓아 버리고 다시 나를 찾아보세.
집 나간 즉, 나를 떠난 내가 다시 돌아오길 바라지 말고 참 나를 찾아 나서세.
인생은 한순간의 꿈일세.
이 몸은 오래지 않아 흙으로 돌아갈 것이고,
세상 단 한 번뿐인 오늘은 다시는 오지 않으니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가 아니던가?
이 몸이 늙고 병들어 이 세상을 하직하기 전에 용서하고 탐욕을 버리며 살아가세.
버리는 길이 진정으로 오래 간직하는 길이라네.
여차하면 북망산천이라네.
인생은 한순간이라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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