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대망상증 환자였어요
난 세상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온갖 재능을 가졌다. 내가 지금 노력을 안 해서 그렇지 내가 하기만 하면 너희들 다 죽었어. 내가 누군 줄 알아? 나야 나.
이런 말을 누구나 하며 산다. 물론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감 있게 사는 것 중요하지요.
그러나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자신을 실제보다 지나치게 부풀려서 인식하거나 특별한 존재로 인식하는 정신병적 증세를 가지고 큰소리치며 살아간다. 이 병은 전염성이 강해 옆에서 누가 한마디만 해 줘도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게 된다. 그래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말을 하지 않던가.
진정 그렇던가? 아니다. 착각이고 자기기만이다. 인류가 생겨난 이래 계속되는 정신병으로 완전 퇴치가 안 되는 고질병이다. 오히려 갈수록 다양한 환자들이 마구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청춘시절에는 약발이 전혀 먹히지 않더니만 나이가 먹어가면서 즉, 육체적 쇠약이 더 할수록 이런 정신병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내 꼬라지를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자기의 실상을 전혀 모르고 한평생 시절 피다가 이 세상 하직한다면 정말 불쌍한 일일 것이다. 자기 자신을 너무 과소평가해도 큰 문제지만 과대평가하는 것 또한 정말 큰 문제다. 각종 사건 사고의 원인이 되고 사회불안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하루속히 과대망상증에서 벗어나 현실의 삶을 즐기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것이 보통 사람들에게서는 아주 소중한 일이 된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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