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마음 수양

나무는 가을이 되어 잎이 떨어진 뒤라야

by 베짱이 정신 2014. 10. 9.

마음에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맛을 모른다.

이리하여 몸을 닦는 것은 마음을

바로 잡는데 있다고 이르는 것이다.

-"大學"에서-

 

자기를 아는 자는 남을 원망하지 않고

천명을 아는 자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는다.

복(福)은 자기에게서 싹트고

화(禍)도 자기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准南子"-

 

 

불길이 무섭게 타올라도 끄는 방법이 있고,

물결이 하늘을 뒤덮어도 막는방법이 있으니

화는 위험한 때 있는 것이 아니고

편안한 때 있으며,

복은 경사 때 있는 것이 아니고

근심할 때 있는 것이다.

-"金時習"-

 

나무는 가을이 되어 잎이 떨어진 뒤라야

꽃피던 가지와 무성하던 잎이

다 헛된 영화였음을 알고,

사람은 죽어서 관뚜껑을 닫기에 이르러서야

자손과 재화가 쓸 데 없음을 안다.

-"채근담"에서-

 

십년 만에 죽어도 역시 죽음이요,

백년 만에 죽어도 역시 죽음이다.

어진이와 성인도 역시 죽고,

흉악한 자와 어리석은 자도 역시 죽게 된다.

썩은 뼈는 한 가지인데

누가 그 다른 점을 알겠는가?

그러니 현재의 삶을 즐겨야지

어찌 죽은 뒤를 걱정할 겨를이 있겠는가.

-"列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