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놈들을 개과천선 시킬 수 있을까?

나쁜 놈들을 개과천선 시킬 수 있을까?

 

세상 살다 보면 희한한 일들이 벌어지곤 한다. 어쩜 저리도 나쁜 놈들이 있을까 할 정도로 못된 인간들이 있다. 그들도 가만히 살펴보면 탐욕의 결과로 얻은 벌이다. 그런 나쁜 놈들을 모아 놓은 곳이 교도소인데 여기서 정말 갱생이 될까? 아니라고 본다. 단지 사회와 격리하는 수준이다.

 

그럼 왜 그리 갱생이 안될까?  

사람은 성인이 되면 어찌 되었든 자기 확신이 서있고 잘못된 생활이 습관화되어서이다. 

착하고 성실한 사람은 자기 습관대로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가고, 반대로 못되고 나쁜 놈들은 나쁜 습관이 고쳐지지 않고 습관화되어 그 습관대로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본인이 저지르는 잘못을 알면서도 못된 짓을 하는 아주 악질들도 있지만 그냥 습관화된 나쁜 사람들도 있다.

 

대부분의 성실하고 착한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죄를 저지르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지요. 도저히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기에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기에 성실하고 착하게 살아갑니다. 나쁜 습관이 체질화된 사람은 본인이 변하려 노력하지 않는 이상 절대로 변화가 불가능하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개과천선은 그나마 싹이 있었던 사람, 잠시 환경의 영향을 받았지만 뉘우치고 개선이 가능한 사람들에게나 하는 말이지 일반적으로 다 통용되는 말은 아니다.

내가 그런 인간들에게 화를 내고 가르친다고 해서 그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이 고쳐진다는 생각은 어림도 없다. 수십년간 쌓이고 강화된 습관이 고쳐질까요? 안됩니다. 본인이 스스로 깨닫고 탐욕의 마음을 버리려는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이상 개과천선은 없다. 고쳐지지 않는다. 나도 내 습관 고치기가 무척 어려운데 어떻게 남의 습관을 고칩니까? 그저 바른 행동을 보여주며 지켜보는 겁니다.

 

나쁜 놈을 고쳐보겠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내가 헛된 생각에 사로잡혔구나 생각하고 그냥 관심을 갖고 지켜만 보세요. 그놈이 주변의 눈총이 따갑다고 느낄 정도로만. 착하게 변하든 안 변하든 그것은 그놈 몫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한 일상과 그 소중함을 보여주는 겁니다. 못되고 나쁜 놈들이 스스로 깨닫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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