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하나 비워가며 살자
세상 살면서 어찌 집착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나의 욕심을 자극하니 몸도 마음도 저절로 따라가네.
말로는 비운다 비운다 하면서 비우기는커녕 자꾸만 채우려고 하는구나.
탐욕과 집착을 버려야 한다는 건 알지만 그놈을 놓지 못하고 오히려 꼭 붙들고 있는 꼴이 마치 스스로 노예가 되고자 하는 불쌍하고 어리석은 몸부림 같구나.
훨훨 다 버리고 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어차피 이 세상 빈 손으로 와서 빈 손으로 갈 것인데 놓지를 못하니 한평생 이렇게 번민과 고뇌로 살아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 알면서도 과감히 그 길을 가지 못하는 이유가 정말로 타당한 것인가? 지구별로 소풍 와서 즐기지도 못하고 채울 수 없는 탐욕의 똥물 속에서만 놀 것인가? 아니지 않은가?
한꺼번에 다 놓을 수만 있다면 정말 좋으련만 그렇게 되기는 어려우니 하나하나 비워가면서 살아야지. 비우면 어차피 또 채워질 거지만 그래도 자꾸 비우다 보면 완전히 비워져 저녁노을 같은 미소를 띠고 살 지 않겠나? 그렇게 살면 진정한 자유를 누리며 지구별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살 수 있겠지. 그래 너무 일만 하지 말자 아니 욕심을 크게 부리지 말자. 잠시 잠시 쉬면서 나를 돌아보고 내 탐욕의 곳간을 비워보자.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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