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탓만 하시렵니까?
사람은 원래 자기 멋대로 생각하고 삽니다. 당연합니다. 자기 몸 자기가 이끌어 가야지 누가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세상을 다 같이 살려면 많은 사람들과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그래서 수천 년 내려온 관습이 있는 것이고 예의, 도덕이라는 것이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매일 좋은 일만 있으면 좋으련만 그렇지가 않지요. 때로는 억울한 일도 당하고 사기도 당하고 모함도 당하고 따돌림도 당하고... 참으로 살맛 안나는 일들이 벌어지지요. 이럴 때 어떻게 하십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의 탓을 합니다. 물론 타인의 잘못도 있겠지요.
그러면 그 원인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내 잘못을 없을까요? 아니지요.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좀처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지요. 저 놈 때문이야 라며 자기 자신은 아무 잘못도 없다고 확신하며 남의 탓을 합니다. 이는 자기만 옳다고 생각하는 거만함 때문이 아닐까요?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면 자신의 체면이 깎일까 봐 혹은 자존심이 무너질까 봐 그렇게 행동할 수도 있습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어느 일방적인 탓만 해서는 그 상황을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나는 항상 옳고 다른 사람들이 잘못했다고 주장한다면 싸움밖에 일어날 것이 없겠죠? 인간은 어울려 공동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서로 양보하는 마음이 항상 있어야 합니다.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누군가가 잘못되었다고 조작을 하든 덮어 씌우든 해야 합니다. 결과는 뻔하잖습니까?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운명의 인간은 언제나 자기를 먼저 돌아보아야 합니다. 겸손과 배려의 생활화가 절대 필요하며 부끄러움을 아는 평범한 삶을 더불어 살아가야 합니다.
이래도 남의 탓만 하시렵니까?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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