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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수양

내 사랑이 정말 사랑일까? 집착일까?

by 베짱이 정신 2025. 6. 7.

내 사랑이 정말 사랑일까? 집착일까?

 

남녀 간 사랑의 감정에는 아무도 모르고 둘만이 알 수 있는 묘한 끈이 있다. 상대의 끈을 자기 끈과 이어보려고 온갖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관심을 끈다. 그러다 보면 자기 최면에 걸려 정말로 자기가 상대를 사랑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사랑하는 것처럼 행동한다. 그러면서 너 없으면 난 못 살아, 너만이 내 사랑이야 하면서 관심을 끌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다. 상대의 이런 노력이 사랑이겠지 추측하고 상상하면서 자신이 편한 대로 받아들인다.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이러면서 청춘을 즐기지만, 이상한 성격의 소유자는 사랑이 아닌 집착으로 먼저 사랑하는 척을 연기한 것이다. 자신을 철저히 속여가면서 집착을 사랑이라고 우기고 상대를 집요하게 괴롭힌다. 여기에 빠진 상대는 불행의 시작이 된다. 집착에 빠진 사람은 병에 걸린 것이므로 치료를 받아야 되는데, 이들은 자신이 정상이고 사랑이 깊어서 그런 것이기에 치료를 절대 안 받는다. 

 

사랑의 탈을 쓴 집착으로 상대를 질식시키며 정신적 육체적 학대가 시작된다. 사랑이라고 포장한 집착으로 비정상적인 자신의 욕망을 실현한 것이다. 그 욕망의 대가는 연애폭력과 가정폭력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집착이 강한 사람은 홀로 되어 외로움이 몰고 올 고통에 대해 맞서지 못하고 굴복하는 사람, 즉 자유를 줘도 누리지 못하는 노예가 되고자 하는 내면의 밑바탕을 가지고 있다.

 

집착이 강한 사람은 홀로 서서 외로움과 맞서고 자유를 부담스럽게 여기지 않고 스스로 누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자신을 과대포장하지 말고 냉철하게 부석하여 의사의 상담과 치료, 약의 도움이 필요하면 부정하거나 거부하지 말고 받아야 한다. 자신을 스스로 도와야지 누가 도와줄 것인가? 자신을 내팽개치면 그 피해는 자신뿐만이 아니라 가족과 주변 친구들이 받는데 그래도 좋을까? 그것이 사랑일까? 아니다. 누구든 자신에게는 너그럽지만 가끔은 자신을 철저히 돌아보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마음은 늘 변하기 때문이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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