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사색의 시간

살아가는 이유

by 베짱이 정신 2024. 2. 10.

살아가는 이유

 

바쁘게 살다 보니 어느덧 황혼.

이룬 것도 없는데, 가진 것도 없는데 어느새 이렇게 되어버렸네.

누구나 다 이렇게 느끼며 후회스러운 마음을 갖고 살 것이다.

그렇다. 젊어서는 내 인생의 원대한 목표를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그러나 늙어 빈 손에 껍데기만 남은 자신을 보았을 때의 그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열정을 바쳐 일한 한국이 세계 최고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을 자랑하는 나라라는 사실.

나도  그중 한 사람이 될 수 있는 나라라는 사실이 주는 충격은 국가에 대한 믿음이 다 무너진다.

그래, 각자도생으로 죽을 때까지 살자. 하지만 젊은 패기와 정력은 사라졌을지언정 그냥 막살지는 말자.

내 삶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모르지만 작은 목표라도 세워 살아보자.

늙었지만 젊은 날의 나에게 쪽팔리지 않게 살아갈 의지를 세워보자.

 

젊어서의 원대한 꿈보다는 작고 소박하지만 어려서 꾸었던 작은 소망을 실천해 보자.

이성이 앞서는 것도 좋지만 본능에 이끌려 살아도 보자.

아니 소박한 본능대로 살아도 보자.

이렇게 사는 것도 살아가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 광법 거사 - 

'사색의 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 이 순간  (0) 2024.02.12
자신과의 싸움  (0) 2024.02.10
백 살까지 살면 뭐 하나  (0) 2024.02.09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말라  (0) 2024.02.05
피곤한 인생을 즐거운 인생으로  (1) 2024.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