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살까지 살면 뭐 하나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어 우주를 다 줘도 부족하구나.
나는 평생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을 것 같이 요란했구나.
그러나 어쩌랴. 저승사자가 매일 내 옆을 서성이는데도 저 잘난 멋에 취해 사는구나.
사람노릇 못하고 백 살까지 살면 뭐 하나? 짐승과 뭐가 다른가
백 년은 긴 세월이지만 돌아보면 눈 깜짝 사이로다.
백 살이면 산에 누워 있으나 집에 누워 있으나 뭐가 다른가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
나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닌데 과연 난 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를 돌아보아야 한다.
깜깜한 밤에 천장을 바라보며 고요히 반성해 볼 일이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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