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마음 수양

마음의 창

by 베짱이 정신 2014. 5. 29.

마음의 창

 

누구나 죽음을 무서워하고
누구나 채찍을 두려워 한다.
자기의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면 어찌 남을 때리고 죽일 수 있으랴.


곳곳에서 두루 찾으며 마음으로 생각하며 살펴보아도
자기를 사랑하듯이 남을 사랑하지 않는 자 자못 많구나.
자기의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면 어찌 남을 해칠 수 있으랴.


누구나 애욕을 즐기려 들지만
남들을 마구 때리는 것으로 그 속에서 스스로 편안함을 구한다면
내생의 즐거움은 결코 얻지 못한다.


누구나 욕심껏 즐거움을 얻으려 들지만
남에게 매질을 가하지 않고 그 속에서 스스로 즐거움을 구한다면
내생의 즐거움도 얻을 것이다.


말을 거칠게 하지 말라.
똑같은 말로 되돌아온다.
악이 가면 화가 오느니 온갖 채찍이 제 몸에 돌아온다.


착하고 부드럽게 말하면 마치 종이나 경쇠를 치듯 하여
그의 몸에는 시비가 없고 쉽게 열반에 들게 된다.


마치 소몰이꾼이 채찍을 휘둘러 소를 길들이는 것처럼
늙음과 죽음도 그와 같아서 목숨을 길러서 데리고 간다.


어리석은 자들은 악을 짓고도
스스로 그것을 깨닫지 못하여 뒤쫓아온 재앙에 스스로를 태우느니,
죄로 이룬 불길은 사납기만 하다.


어질고 착한 사람을 매질하거나
죄없는 사람을 거짓으로 모함하면 그 재앙은 열 가지나 되고
또 빨리 닥쳐 와서 용서가 없다.


살아서는 혹독한 고통을 받아 그 형체가 허물고 부서지며
무서운 질병에 시달리고 마음을 잃어 미치게 된다.


사람들이 모함하여 헐뜯고 관청의 형벌을 받으며
모은 재산이 모두 없어지고 친척끼리 헤어지게 된다.


가지고 있는 집이 화재로 다 타 버리고 죽어서 지옥에 떨어지리니,
이것이 바로 그 열까지가 된다.


비록 벌거벗거나 머리를 깎거나,
기다란 풀옷을 걸쳐 입거나 몸을 씻고 돌 위에 걸터앉더라도
그 마음의 번뇌를 어찌할 것인가?


스스로 엄하게 법을 닦아 번뇌를 멸하고
깨끗한 행동을 본받아 모든 생물을 해치지 않으면
이는 곧 사문(沙門)이며 도인이다.


스스로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 세상에 있을 것인가?
그를 이끌어 나아가게 하면
그는 마치 좋은 말에 채찍질을 하는 것과 같다.


좋은 말에 채찍을 더하면
아무리 멀더라도 능히 도에 나아가리니
사람에게 믿음과 계율이 있어 선정(禪定)과 슬기로 정진한다면
도를 받아 지혜를 이루어 모든 괴로움에서 떠날 수가 있다.


활 다루는 사람은 활 시위를 고르게 하고
배 부리는 사람은 배를 고르게 하며
나무를 다루는 목수는 나무를 고르게 하고 어진 사람은 자기를 고르게 한다.



-마음의 창

'마음 수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  (0) 2014.05.31
자기마음이 참부처   (0) 2014.05.29
내가 행복해지고 싶다면   (0) 2014.05.26
백팔 대참회문   (0) 2014.05.24
  (0) 201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