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요
그렇다. 미운 놈은 미운 것이다.
그놈이 개과천선하여 새사람이 되기 전까지는.
그런데 그 미움의 기준은 상당히 주관적이고 나를 기준으로 볼 때 미운 것이 아닌가?
미움이 사랑으로 변한다면 좋겠지만 미움이 더해지면 증오가 되어 박멸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과연 나는 그 미운 놈을 박멸해도 괜찮은가?
그래서 예부터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하질 않았던가.
미워한다고 분노와 증오 저주를 퍼붓고 못살게 괴롭히지 말자. 오죽하면 그랬으랴 하며 측은지심으로 보자.
반대로 좋아한다고 집착하지 말자. 집착이 얼마나 무서운 독을 내뿜는지 알라.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고, 이쁜 놈 매 한대 더 주듯 그렇게 살아보자.
그래도 미워요?
예!
미운데도 임금 놀이에 푹 빠져 똥인지 된장인지 구별도 못하고 입만 열면 아무 말 대잔치를 벌이고 국제 호갱을 자처하는 용산의 양아치 돼지 임금이 철부지 애기처럼 귀엽게 보이는 것은 뭐죠? 아주 미운 놈은 귀여워지나? 이 미운 양아치 돼지 임금 놈에게는 폭탄주 한잔 더 주지 뭐. 옛다 마시거라.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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