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푼다고요?
베풀다의 사전적 의미는 남에게 돈을 주거나 일을 도와주어서 혜택을 받게 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내가 여유가 있거나 어떤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어야 된다는 된다는 말이 된다. 이 말속에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은혜를 준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어 난 이 말을 잘 쓰지 않는다. 대신에 나눈다 라는 말을 사용한다. 이 말속에는 너나없이 빈부와 지위고하의 격차 없이 동등한 위치에서 정을 나눈다는 의미가 있어 인간적으로 느껴지며 옛 말에도 콩 한쪽도 나눠먹자 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베풂에는 명예나 이익을 탐해서도 안 되고, 세상 사람들을 속이기 위한 위장전술로 해서는 더욱이 안 된다. 내가 베풀었다라며 떠벌리고 다녀서는 더더욱 안되고 내가 베풀었으니 은혜를 갚겠지 라는 거래적인 성격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 또한 상대를 가려 무슨 시혜를 베풀듯이 해서는 안 된다. 베풀 때는 자신의 이익을 바라지 말라. 이는 진정으로 베푸는 것이 아니라 어떤 목적하에 행해지는 것으로 위선적인 행위가 되고 또한 사람 자체가 교만해지기 딱이다. 선행을 할 때는 남이 모르게 하는 것이다. 혹시 알아도 겸손하게 처신해야 내가 한 선행의 의미가 살아 선행 릴레이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베풀겠습니까? 아니면 나누겠습니까? 둘 다 하면 좋겠지요.
그러나 먼저 생각해야 할 점은 인간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밑바탕이 되어야 베풀고 나누는 행위가 더욱 위력을 발휘하여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 광법 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