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감정이 몰려오면
사람이 살다 보면 어찌 화나는 일이 없으리오. 그 화를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잔잔한 파도도 될 수 있고 거센 폭풍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쌓이고 쌓이면 폭발 직전까지 가게 됩니다. 그 상황에서 잠깐을 못 참으면 폭발합니다. 험한 말이 나오고 육박전에 가까운 몸싸움뿐만 아니라 상대를 죽일 듯이 싸움이 벌어집니다. 그렇다면 이 분노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분노가 치밀어 오르면 우선 말을 멈추어야 합니다. 말이 바로 싸움의 씨앗이 되어 걷잡을 수 없는 상황까지 가게 됩니다. 화가 잔뜩 치밀어 올랐는데 말을 안 한다? 이거 보통 힘든 게 아닙니다만 이 때는 잠깐이라도 다르게 생각해 봐야 합니다.
첫째, 내가 이렇게 극도로 화를 낼 가치가 있는가?
둘째, 내가 내는 화가 진정 나를 위한 것인가?
셋째, 내가 화풀이하고 나면 그 뒤는 어떻게 될까?
잠깐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나의 감정을 다 쏟아내는 것은 나뿐만 아니라 남을 위해서도 미련한 짓입니다. 화가 올라오면 고요히 3초만 꾹 참고 생각해 보세요. 찰나의 생각이지만 이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 겁니다. 내가 잘못 판단한 것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갈 것입니다. 조금만 참고 되돌아보면 참 한심한 것 가지고 내가 화를 냈구나 하며 반성할 것입니다. 상대가 워낙 싸가지가 없고 무식에 무례해도 거기에 휩쓸리지 않으면 됩니다. 내가 그 똥통에 빠져 같이 똥이 되어 뒹굴 이유가 없습니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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