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팔자 여인들이란?
여인들의 팔자를 소위 뒤웅박 팔자라고 한다. 남자 하나 잘못 만나거나 결혼을 잘못할 경우 인생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는 남자도 같지만 여인들에게 더욱 가혹하게 되어 이런 말이 나왔나 보다.
그렇다면 아래와 같은 남편과 사는 여인들이 상팔자일 것이다.
1. 남편이 잔소리 대신에 "당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하며 묵묵히 지지해 준다.
2. 자유부인이 되어 돈 쓰고 다녀도 캐묻지도 않고 부족하지 않았냐고 물어본다.
3. 내 잘못이 있다해도 괜찮다고 다독여 주며 오히려 용기를 북돋아준다.
4. 회사생활도 힘들텐데 돈 벌어 오라고 하지 않는다.
5. 내가 힘들다고 하면 모든 걸 멈추고 내 이야기 들어주고 맞장구 쳐준다.
6. 친구들과 밤 늦게 놀다 들어가도 싫은 소리 않고 잘 놀았냐고 물어준다.
7. 내가 원하는 건 뭐든지 해보라고 적극적으로 밀어준다.
8. 몸이 아프거나 힘들 땐 집안일을 도맡아 해준다.
9. 가족들(친정, 시댁)에게 따뜻하고 친절하게 대해준다.
10. 내 기분을 알아채 작은 선물이나 이벤트로 나를 기쁘게 해준다.
아니 이것은? 머시당가?
아내를 왕비님으로 모시고 사는 남편을 가진 여인이 상팔자라는 말이 아닌가? 반대로 남편의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해주는 아내가 있으면 상팔자 남편이 아닌가? 그럼 서로 잘하면 왕과 왕비의 삶이 되겠다.
그러나, 서로 잘 알면서도 안되는 이유는 사회적 관습과 개인의 습관에 익숙해져서 서로 그러려니 하면서 사는 것이다. 그렇다면 서로 팔자 좋은 아내, 남편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 될 것 아닌가? 왕과 왕비 대접 해주기만 기다리지 말고.
상팔자 여인이 되면 좋으련만 세상사 모두가 상대적이라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왕비에서 무수리가 될 수도 있음을, 또한 남편은 졸지에 왕에서 내시가 될 수 있음을 알고 서로 아끼고 존중하며 사는게 최고가 아닌가?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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