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치
우리가 학창 시절 하던 농담 중에 책가방 크다고 공부 잘하는 것 아니다 라는 말과 머리 크다고 두뇌가 좋은 것도 아니다 라는 말도 장난처럼 했던 기억이 날 것이다.
그렇다.
많이 배우고 좋은 대학 나왔다고 해서 그 사람이 꼭 높은 벼슬 자리 가는 것이 아니듯, 많이 안다고 해서 그것이 다 쓰이는 것도 아니다. 또한 아무리 재주가 좋고 능력이 출중해도 그것이 항상 쓰이는 것은 아닌 것이 세상 돌아가는 이치다. 모든 게 다 때가 있고 쓰임새가 다르다.
공부 잘하면 모든 걸 그 사람이 다 가져야 한다. 그것이 능력이라고 이런 위험한 생각을 우리는 당연한 듯이 해오질 않았던가?
그리하여 누구나 유명대학을 들어가려고 온갖 기상천외의 방법을 동원하고 발버둥을 치고,
유명대를 나오면 저들만의 카르텔을 형성하여 배타적으로 독식하는 불공정이 이 나라를 병들게 만들고 그 틀이 갈수록 견고해져 젊은이들을 질식하게 만들지 않는가? 헬(Hell) 조선이 왜 나왔겠는가?
이건 올바른 세상이 아니다. 세상 이치에 맞지 않는다.
많이 배웠으면 배운 만큼의 막중한 도덕적 책무를 갖고 그 능력을 바르게 써야 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지금 잠시 전도된 이치로 비정상이 정상을 뒤엎었어도 반드시 비정상은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내가 열을 배워 스물을 안다고 그 스물을 다 쓰는 세상이 아니다. 겸손한 말과 행동으로 부끄러움을 아는 게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덕목이고 그렇게 사는 게 세상의 이치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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