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사람
어느 누가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싶을까? 아무도 없다. 그런데 왜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말이 나오는 걸까? 생각이 멈춰져 있고, 변화를 두려워하며, 나를 잃어버리고, 남의 흉내만 내고, 작은 이익에 탐닉하여 대의를 잃어버리며 물질의 노예가 되어 버리니 어리석은 사람이란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다.
권력과 부 앞에 당당하지 못하고 움츠러드는 게 내 자신이라면 도대체 뭘 하며 살았는가를 반성해야 한다. 생존을 위해서 저절로 움츠러드는 것일까? 아무리 가진 게 없어도 내가 떳떳하고 대의에 충실하면 겁날 것이 없지 않은가?
그렇다고 삶의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의 자존심과 자긍심은 있지 않은가? 어느 것에도 당당한 나는 도대체 어디로 갔단 말인가? 생존은 물론 매우 중요하지만 작은 것을 얻기 위해 자존심과 자긍심, 대의명분을 잃어버리는 사람을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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