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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시간

애완동물을 왜 키우지?

by 베짱이 정신 2024. 5. 16.

애완동물을 왜 키우지?

 

복잡다단한 사회에 외로운 섬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사람이기에 어쩔 수 없는 숙명이지만 이를 극복할 방법과 수단은 얼마든지 있음을 모두가 알 것이다. 문제는 마음이다. 자기 스스로 헤쳐 나가느냐 아니면 남들이 헤쳐주길 바라고 있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종교에 몰두하거나, 동식물을 키우거나, 예술, 체육 등 각종 취미활동을 통하거나 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게 보통 사람들이 헤쳐 나가는 방법이다.

 

애완동물을 키우십니까?

허전하고 외로운 내 마음을 다 쏟을 대상이 필요했나요?

내 말에 무조건 복종하는 장난감 같은 존재가 필요했나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내 마음을 주었을 때 얻을 수 있는데 갈수록 복잡한 관계 속에 이해관계가 얽히기 때문에 마음 얻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치 나만 외떨어진 섬처럼 느껴져 마음이 늘 허전하고 외로운 상태가 되는데 공허함을 달래기 위한 수단으로 애완동물을 키우십니까?

 

그렇다면 내가 왜 동물을 키우는지, 키울 능력과 자세가 되는지 다음과 같이 스스로에게 물어봅시다.

 

1. 귀엽고 이뻐서, 사랑스러워서,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살아있는 장난감 같아서 키우나요?

2. 생명을 지닌 동물이란 걸 생각했나요?

3. 화풀이 대상이거나 대화상대로 키우나요?

4. 나보다 약한 말 못 하는 동물을 상대로 혹시 인간에게서 못 누린 우월감을 느끼시나요?

5. 사람을 상대로 사랑을 펼치고 싶으나 그게 안되어 대상을 바꾼 것입니까?

6. 나의 욕심으로 내가 키우는 동물을 사람이라고 착각하진 않았나요?

7. 애완동물도 늙으면 피똥 싸고 눈곱 끼고 병들어 추하게 되는데 그건 생각해 보았나요?

8. 내가 동물을 키우는 것이 오히려 동물의 본성을 잃어버리게 하여 오히려 동물을 학대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나요?

9. 사람보다 동물을 더 우선시하지 않았나요?

10. 내가 사람 집에 사는지 동물 집에 사는지 생각해 보았나요?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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