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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마음 수양

우울하세요?

by 베짱이 정신 2023. 9. 3.

우울하세요?

 

사람은 격한 감정을 가진 동물이면서 반대로 차가운 이성의 동물로 아주 복잡한 생명체이다.

그러다 보니 하루에도 열두 번 넘게 기분이 오락가락하며 불같은 감정과 얼음 같은 이성이 교차한다.

따라서 사람들이 처한 환경이 모두 다르기에 다양한 감정의 표출이 역동적인 사회 분위기를 형성한다.

 

그러나 각 개인차가 있기에 어떤 이는 사소한 일에도 신경이 곤두서거나 침울해지며 마음의 병을 앓는다.

민감하다는 말은 외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뜻으로 그냥 웃고 넘어가도 될만한 일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그 상황을 마음속에 가둬두며 온갖 소설을 쓰다 보니 결국 모든 것이 자기 잘못으로 귀결 대며 자신을 학대하는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

 

그러다 보면 대인관계에서도 만남을 자꾸 기피하게 되고, 그럴수록 자신을 자학하는 정도가 심해져 자신을 미워하며 죽이고 싶은 충동에 빠지기도 한다.

사실 따지고 보면 아무 일도 아닌 것을 가지고 옳으니 그르니 하면서 네 탓이니 내 탓이니 하며 마음을 심하게 다치고 그게 치유가 안되고 쌓여 자신을 자꾸만 괴롭히는 것이 되는 것이다.

 

내가 지금 심각하게 고민하고 괴로운 것이 사실 아무것도 아님을 스스로 인지하며 마음속의 허상을 허물어 버릴 때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고 우울증에서 벗어나게 된다.

나라는 존재는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 같은 존재이고 들에 핀 들꽃 같은 존재로, 특별난 것도 없고 특별히 모자란 것도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될 때 마음의 병을 스스로 깨부수고 나오게 되는 것이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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