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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수양

'일수사견(一水四見)

by 베짱이 정신 2020. 8. 16.

일수사견(一水四見)

 

야경꾼에게 밤은 길어라.
고단한 길손에게 길은 멀어라.
길을 잃은 어리석은 사람에게
숱한 생의 방황은 끝이 없구나.


(법구경)

 


능엄경에 '일수사견(一水四見)'이야기가 나옵니다. 같은 물이라도 '천상의 사람이 보면 유리
로 장식된 보배로 보이고, 인간이 보면 마시는 물로 보이고, 물고기가 보면 사는 집으로 보이고, 아귀가 보면 피고름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한 가지 물도 이처럼 네 가지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듯이 사람들은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서 제각각으로 봅니다. 이는 자신이 지어놓은 업의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세상을 바로 보려면 마음의 눈을 떠야 합니다. 마음의 눈을 뜰 때 비로소 사물의 실상을 제대
로 볼 수 있습니다. 마음의 눈을 뜬다는 것은 자기의 본성을 바로 본다는 것입니다.

성철스님은 '마음의 눈을 바로 뜨고 그 실상을 바로 보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고 하십니
다. 마음의 눈을 뜨면 사물을 명료하게 볼 수 있으니 무엇에 속을 것인가요!

 

 

<모셔온 글 - 장곡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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