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인생길
세상 살아보니 잠깐이더라. 어려서는 길더니만 한 해 두 해 나이를 먹어가면서는 나이 숫자대로 가속도가 붙어 달려가는구나. 앞으로 갈 길보다는 지나온 길이 더 길고 한 순간의 꿈처럼 보이는구나. 조금 더 갖겠다고, 좀 더 편하게 살아보겠다고, 남 앞에서 폼 잡으며 살겠다고 살아온 세월이 한순간이었구나. 사라지는 신기루 같은 삶을 살아놓고 무슨 욕심을 부리며 살 것인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 오늘이 영원한 것처럼 착각하며 살았지만, 다가올 나날들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세월이 일깨워 주는구나. 그래 늙고 병들어 떠나기 전에 새롭게 살자. 어제와는 다른 삶을 살자. 남의 허물만 보지 말고 내 허물을 보고 고치며, 움켜쥔 손을 펴서 모두를 맞이하며 정을 나누고, 남은 시간을 모두를 위해 알차게 써야겠다. 한 번뿐인 인생길, 다시 못 올 인생길, 찰나의 인생길에 무얼 탐하리.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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