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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사색의 시간

채우기와 비우기

by 베짱이 정신 2025. 3. 21.

채우기와 비우기

 

인간의 소유욕은 본능이라 제어하기가 어렵지만 오히려 인간이기에 조절하며 살 수 있다. 그러나 이 소유욕 이란 놈은 양날의 칼이라 자칫하면 소유를 당하거나 얽매여 자유를 빼앗기게도 된다. 그래서 정신이 황폐해지고 시기 질투심을 유발하여 나와 남을 괴롭힌다. 이렇게 고통당하려 소유하는 것은 아니잖는가? 지금 당장 기분이야 좋아지겠지만 내 범위를 넘어선 소유욕은 화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

 

소유에 대한 생각을 바꿔보면 내가 더 자유롭게 되지 않을까? 그렇다. 소유에 얽매여 사는 것보다는 자유롭게 사는 것이 훨씬 낫다. 백 년도 못살면서 언제까지 가지고 있을 건가? 이백 년을 자랑하고픈가? 아무것도 아니잖은가? 어차피 잠시 나에게 와서 있다가 갈 것인데 집착을 할 이유가 없다. 때가 되면 인간은 모든 걸 버리고 떠나야 하는데 그 속박과 얽매임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아라. 

 

작은 이익을 얻으려다 더 큰 것을 잃어버리게 된다. 내 관리 범위를 벗어나는 것들은 과감히 버려라. 꼭 필요한 것인가 따져보면 일 년에 한 번 쓸까 말까 한 것들이 내 주변에 쌓여있지 않나? 과감히 버려 필요한 사람에게 가게 하라. 적게 가질수록 내 삶의 공간은 넓어져 나를 자유롭게 만든다. 가지려고만 하는 삶에서 필요한 것들만 갖는 삶으로 전환하라. 욕망에 끌려가는 삶이 아닌 필요에 의한 삶이 되도록 몸과 마음의 공간을 비우고 삶의 의미와 보람으로 채우자.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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