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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사색의 시간

천천히 늦게 가면 어떠리

by 베짱이 정신 2024. 7. 17.

천천히 늦게 가면 어떠리

 

무언가에 쫓기듯 자꾸 급해지고, 무언가를 하고 있지 않으면 불안하고, 남들은 저만치 달려가는데 나는 지금 뭘 하고 있는지 답답하고 급한 마음이 들고 조바심이 날 때면 어김없이 실수가 나오고 몸과 마음이 어느 한쪽으로 휩쓸려 균형을 잃는다. 몸은 여기에 있는데 마음이 벌써 미래로 달려가 있어 현재를 만족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한번 생각해 보라. 그렇게 바삐 간 사람이나 천천히 간 사람이나 결국에는 목적지에서  다시 만난다는 것이다. 더 빨리 간 것도 아니다. 조바심에 빨리 달리다 보니 놓치는 것들이 한 둘 이겠는가? 마음이 급해지니 머리가 어지럽고 번잡하며 바라는 마음과 욕심만 잔뜩 생겨날 뿐입니다. 천천히 늦게 가면 마음이 여유로워 고요한 마음으로 주변을 보며 평화롭게 함께 나갈 수 있습니다.

 

바쁘게 가려하고 급하다는 것은 그만큼 욕심과 집착이 강하고 바라는 것이 많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 바쁘게 가봤자 나의 내면은 병들고 왜 사는지도 모르며 결국 후회만이 남습니다. 도대체 어디까지 가려고, 무엇을 찾으러 그리 바삐 가십니까? 천천히 느리게 여유 있게 자연풍경도 가슴에 담고 사랑과 행복도 내 기억의 보따리에 담으며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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