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벗어나기
마음의 상처에는 시간이 약이 될 수 없다.
정신적 상처(트라우마) 벗어나기
1. 상처를 들여다보자.
정신적 상처도 육체적 상처와 마찬가지다.
사소한 상처는 대충 넘어갈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시간이 약이 될 수 없다.
오히려 그냥 방치할 경우 상태가 악화되기 쉽다.
대부분 사람들은 정신적 상처를 받으면 회피하거나 무시하려고 한다.
하지만 신체적 외상과 마찬가지로 정신적 상처도 일단 자세히 들여다보고 증상을 정확히 진단해야한다.
중요한 것은 상처를 마음속에 숨겨두는 것이 아니라 드러나게 하는 것이다.
업장은 드러나야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트라우마를 관찰하지 않고 백년을 사는 것보다 트라우마를 관찰하며 하루를 사는 것이 훨씬 더 값지다.“ <법구경>
“나의 트라우마는 무엇인가?”
2. 상처를 객관화하자.
상처를 자기와 동일시하면 아파서 견딜 수 없게 된다.
상처를 ‘내’가 아닌 ‘육근(六根)의 무더기’로 객관화해서 바라보아야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편안히 관찰할 수 있다.
육근이란 여섯 가지 근본 기관, 즉 눈, 귀, 코, 혀, 몸, 뜻을 말한다.
“가자, 가자, 건너가자, 완전하게 건너가자!”
육근의 무더기가 아파하고 있구나!
육근의 무더기가 슬퍼하고 있구나!
육근의 무더기가 분노하고 있구나!
육근의 무더기가 억울해하고 있구나!
육근의 무더기가 외로워하고 있구나!
육근의 무더기가 깜짝 깜짝 놀라고 있구나!
육근의 무더기가 부들부들 떨고 있구나!
육근의 무더기가 억눌려 주눅 들어 있구나!
“자신의 정신적 상처를 육근의 무더기로 반복해서 염(念)한다.”
3. 면역력을 키우자.
상처받은 영혼은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거나 과격해지며, 이로 인해 더욱 더 상처받게 된다.
그러므로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야말로 면역력 강화의 첫째 방법이다.
“나는 본래 크고 밝고 완전하다.”
몸은 내가 아니야. 마음도 내가 아니야. 성품이 바로 나야.
성품은 아프지 않아.
성품은 슬프지 않아.
성품은 화내지 않아.
성품은 억울하지 않아.
성품은 외롭지 않아.
성품은 건강해.
성품은 명랑해.
성품은 기뻐해.
성품은 만족해.
성품은 함께해.
몸은 내가 아니야. 마음도 내가 아니야. 성품이 바로 나야.
4. 상처 없이 성장 없다.
걸려 넘어지면 걸림돌, 딛고 일어서면 디딤돌이다.
스트레스가 꽃을 피운다.
* 내가 도움을 주었거나 크게 기대하는 사람이 나를 심하게 해치더라도
그를 최고의 스승으로 여기게 하소서. <달라이라마>
아울러 상처를 주고받은 상대방과의 소통을 가능한 한 시도해보도록 한다.
또한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혼자만의 문제로 끙끙 앓을 것이 아니라, 제삼자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한다.
*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하지 않고 할 수 없는 일을 하고자 애쓴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은 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에 전념한다.
출처: 행불선원 월호스님의 담마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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