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가을날의 관악산
낙엽은 다 떨어지고 차가운 바람만이 겨울을 재촉하며 불어오는데, 메말랐던 계곡엔 요 며칠 사이 내린 비로 제법 밝은 소리를 내며 흘러가고 있다. 밤부터 비가 온다고 하늘은 온통 잿빛 얼굴을 하고 길은 축축하여 미끄러지기 쉬운데도 산 위로 위로 오르는 인간의 발걸음은 날씨와 상관없이 바쁘기만 하도다.
서울대 신공학관 근처 등산길
흙속에 물을 많이 머금어 돌들이 초록의 이끼를 입고있다
맑은 물이 노래하듯 흘러내리네
목마른 길손들 목 축이고 가라는 샘터
고요한 산 속에 울리는 물소리
수 많은 소원이 담긴 돌탑들
기상레이더
연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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