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들이 판치는 세상에서
정보화가 일상생활을 확 뒤바꿔 놓아 이제는 누구든 실시간으로 자기가 알고 싶은 내용들이 인터넷과 SNS에 떠있어 쉽게 정보를 취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수많은 정보 중에 태반이 가짜라는 사실이 혼란스럽게 만든다. 안 그래도 거짓과 진실을 구별하기가 어려운데 교묘하게 뒤 섞어버려 무엇이 진실이고 가짜인지 모르게 만들어 버리니 혼란만 가중될 뿐이다.
게다가 정치적 경제적 목적을 갖고 의도적으로 퍼뜨리는 가짜 정보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개인과 국가가 피해를 입고 서로를 원망하며 잠재적 적으로 삼아 나라와 사회를 갈기갈기 찢어놓아 국론 통일을 이루기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서로 의심하는데 어떻게 의견이 모아질 수 있겠는가?
진실과 거짓 판독기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만약에 있다면 그것도 믿을 수 있을까? 결국은 사람에게 달렸다. 진실과 거짓을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만 바보 등신 꼭두각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사물의 겉모양만 보지 말고 그 뒷면이 어떨까 라는 최소한의 의심은 해보는 게 합리적 판단에 도움이 될 것이다.
제 아무리 정보가 쏟아져도 진실과 가짜를 판별하는 힘은 주로 언론이 가졌지만 언론도 이제는 자기들의 이익만을 위해 일하기에 진실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니까 결국 또 사람이라는 말이 나온다. 각 개인이 다양한 각도로 생각하고 분별하는 힘을 길러야 된다는 말이다.
이게 좋은 이야기는 아닌데 진실과 거짓을 가리기 위해서는 최소한 다음의 것들을 시도해 보자.
첫째, 의심하자. 저 말이 진실일까 혹은 가짜일까?
둘째, 왜 그런 기사가 나왔는지 반대로 생각해 보자.
셋째, 내가 주인공이 되어 입장 바꿔 생각해 보자.
넷째, 이런 기사로 이득과 손해 보는 관계가 어떻게 될까? 등등
사람 사는 세상에 사람이 도외시되는 현상은 결코 인류를 위해서 안 좋은 현상이다. 이걸 누가 만들었나? 인간이란 말이지요. 사익과 공익을 구별 못하고 사익만 추구하다 보면 공공의 이익과는 거리가 멀게 된다. 그다음 순서는 공동체 해체와 파괴만 남을 뿐이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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