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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사색의 시간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하네

by 베짱이 정신 2024. 3. 29.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하네

 

인간이란 망각이란 신기한 자체 해결 명약이 있어 어지간한 것은 잊어버리고 새롭게 새롭게 살아간다.

그러다 보니 너무나 쉽게 잊어버려서 나쁜 놈들이 계속해서 나쁜 짓을 하며 오히려 큰소리치고 떵떵거리며 살게 놔둬 나쁜 놈들의 간섭과 지배를 받는 어리석음을 범하기도 한다. 이는 인간의 망각의 단점 중의 하나이다.

 

또 하나 이상한 것은 어렵게 성공하여 밥술이나 먹으며 생존걱정 없이 사는 사람들의 특성 중 하나는 경제적 안정을 누리게 되면 어렵던 시절 생각했던 정의 공정 상식의 개념이 바뀐다는 것이다. 이제 주류사회에 들어섰으니 과거는 잊어버리자고 생각한 것인지 뭔지는 모르지만 치열하게 생존을 위해 살았던 시절의 패기와 정의감이 변질되 까마득한 옛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올챙이 적 생각이 사회 변혁의 원동력이 되어 변화를 이끌었고 경제적 선진국 문턱을 넘어섰는데도 법과 제도적으로는 여전히 공정 평등과는 거리가 멀어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의 정의 공정 평등 상식을 외치고 있다.

 

억울한 사람이 없어야 한다. 모든 사람은 존중받아야 한다. 이는 법과 제도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존중받고 인간적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 사회는 극도로 양극화되어 새로운 신분 계급사회가 되었음을 한탄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 기저에는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땅에 나올 때 어떤 부모 밑에 태어났느냐가 금수저 흙수저를 가르고, 고생고생하여 밥술깨나 먹으니 신분세탁되고 사회의 모든 것들을 이제는 나에게 맞춰야 된다고 생각하는 이것이 과연 정의로운가?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하는 인간들을 양산할수록 지옥이 따로 없는 사회가 될 것임을 누구나 다 알고 있는데 현실은 어떤가? 우리 모두가 인식과 제도를 바꿔 나가야 사람답게 사는 사회가 되지 않겠는가?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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