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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마음 수양

그래서 어쩌라고

by 베짱이 정신 2019. 1. 25.

그래서 어쩌라고

                                                혜민 스님
 
우리에겐 배짱이 한마디가 필요합니다.
내가 느끼는 열등한 부분에 대고
"그래서 어쩌라고?"라고 한번 외쳐보는 거예요.
예를 들어 시험만 보면 긴장하고 떠는
나에게 "그래 나 좀 긴장한다. 그래서 어쩌라고?"
라고 하는 것입니다.

"내가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키가 좀 작다.
그래서 어쩌라고?",
우리 집 좀 가난하다. 그래서 어쩌라고?"
이렇게 인정해버리고 나면
살짝 분한 마음이 올아오면서
그 열등한 요소를 치고 올라가려는 용기가 나오게 됩니다.
열등한 부분을 숨기고
부끄러워하면 문제가 되지만, 그것을 인정해버리고
"그래서 어쩌라고?" 해버리면
그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나도 모르는 내면의 힘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