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선한 것이다
사람들은 선행(善行)을 무척 어렵게 생각합니다. '선행이란 무조건 좋은 일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선행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선행이란 '나쁜 일을 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나쁜 일을 하지 않으면 착한 일은 절로 우러납니다.
설총이 어느날 원효대사를 찾아와 여쭈었습니다. "평생을 새기고 살아갈 좌우명을 말씀해 주십시오."
원효대사는 설총에게 말했습니다. "착한 일을 하지 말라."
설총이 어리둥절하여 되물었습니다. "그럼 악한 일을 하고 살라는 말씀입니까?"
대사는 설총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착한 일도 하지 말라 하였거늘, 하물며 악한 일을 생각하느냐."
부디 나쁜 일들은 내려놓고 마음 가득 평안으로 충만한 날들이 되어지소서!
육조혜능 대사는 노래합니다.
"우뚝이 선(善)을 행하지 말고, 자유롭게 악을 짓지 말라. 고요히 보고 들음 끊으면, 텅 빈 마음에 집착 없나니."
출처 : 장곡스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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